2009년 11월 13일
감 따는 사람
감 따는 사람
글/신해
당신은 감나무에 올라가 감을 따고
나는 아래에서 따네
당신은 사다리를 놓고 따거나
나뭇가지를 붙잡고 따지만
나는 그 아래서 손만 뻣어 따네.
당신은 몇 개를 따지 못하고
내려와 다시 올라가지만
나는 그냥 바구니에 담기만 한다네.
당신은 많은 것을 자랑하지만
나는 적당히 있으면 된다네
당신이 낑낑대며 글을 쓰면 깊이가 있고
사상이 보이자만
나는 무의식적으로 쓰기에
아무른 의미가 없다네
다만
당신이 따는 방법보다
난 편하게 따고 싶을 뿐이다.
살아가는 것도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만족 한다네.
# by | 2009/11/13 14:41 | 자작글 | 트랙백 | 덧글(0)



